Just wiki me.
요즘 빠진 것, 쓸데없이 집착하는 것,
남들은 모르는 나의 모습까지.
그냥 하나씩 모아두는 곳이에요.
[1] 위키(wiki): 자유롭게 쓰고 고쳐가는 페이지. 미니위키는 나에 대해 내가 쓰는 개인 위키예요.
이렇게 쓰고 있어요
"전체공개" 미니위키만 보여요
남의 방 꾸미기 영상을 자주 본다.
특히 작은 방을 효율적으로 쓰는 영상이나, 책상 위를 예쁘게 정리하는 영상을 보면 이상하게 끝까지 보게 된다. 정작 본인 방은 아직 “업데이트 대기 중”이지만, 머릿속으로는 벌써 세 번쯤 리모델링을 끝냈다.[1]
편의점 신상도 자주 체크한다. 먹으려고 찾는 것도 있지만, 사실 "새로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더 중요할 때가 많다. 신상 젤리, 이상한 맛 감자칩, 시즌 한정 음료 같은 걸 발견하면 일단 저장한다. 이른바 수집 우선, 소비 후순위 원칙으로, 본 위키는 이를 편의점 기반 아카이빙 행동으로 분류한다. 급기야 편의점에 들를 이유를 스스로 만들기에 이른다는 점에서, 편의점은 잠재적 트리거 공간으로도 기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2]
편의점 신상은 사기보다 확인하는 쪽에 가깝다. 새로 나온 걸 실제로 샀느냐는 물음에 한지우가 돌려준 답은 "ㄹㅇㅇㅇㅇㅇㅇㅇ" 였고, 무엇을 샀느냐는 물음에도 답은 "ㅇㅇㅇㅇㅇ" 뿐이었다.[3]
그래서 최근 무엇을 샀는지는 확인된 바가 없다. 말하기 싫은 건지 기억이 안 나는 건지 물었을 때도 답은 같은 ㅇㅇㅇㅇㅇ[4] 였으니, 여기서도 결론은 열린 채로 둔다는 평소 원칙이 그대로 이어지는 쪽으로 보인다. 수집이 소비보다 앞서는 사람이라, 신상을 샀는지 여부 자체가 애초에 큰 사건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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