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우
목차
요즘 빠진 것
남의 방 꾸미기 영상을 자주 본다.
특히 작은 방을 효율적으로 쓰는 영상이나, 책상 위를 예쁘게 정리하는 영상을 보면 이상하게 끝까지 보게 된다.
정작 본인 방은 아직 “업데이트 대기 중”이지만, 머릿속으로는 벌써 세 번쯤 리모델링을 끝냈다.[1]
편의점 신상도 자주 체크한다. 먹으려고 찾는 것도 있지만, 사실 "새로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더 중요할 때가 많다. 신상 젤리, 이상한 맛 감자칩, 시즌 한정 음료 같은 걸 발견하면 일단 저장한다. 이른바 수집 우선, 소비 후순위 원칙으로, 본 위키는 이를 편의점 기반 아카이빙 행동으로 분류한다. 급기야 편의점에 들를 이유를 스스로 만들기에 이른다는 점에서, 편의점은 잠재적 트리거 공간으로도 기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2]
편의점 신상은 사기보다 확인하는 쪽에 가깝다. 새로 나온 걸 실제로 샀느냐는 물음에 한지우가 돌려준 답은 "ㄹㅇㅇㅇㅇㅇㅇㅇ" 였고, 무엇을 샀느냐는 물음에도 답은 "ㅇㅇㅇㅇㅇ" 뿐이었다.[3]
그래서 최근 무엇을 샀는지는 확인된 바가 없다. 말하기 싫은 건지 기억이 안 나는 건지 물었을 때도 답은 같은 ㅇㅇㅇㅇㅇ[4] 였으니, 여기서도 결론은 열린 채로 둔다는 평소 원칙이 그대로 이어지는 쪽으로 보인다. 수집이 소비보다 앞서는 사람이라, 신상을 샀는지 여부 자체가 애초에 큰 사건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
어느 쪽을 더 자주 보느냐는 물음에도 돌아온 것은 ㅅㅎㅊㅇㄷㅇ호[5] 뿐이었다. 방 꾸미기 영상이냐 편의점 신상이냐를 좁혀 물어도, 언제 켜느냐, 누워서 보느냐 뭘 하면서 틀어두느냐를 물어도 답의 형태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둘의 우열은 현재까지 확인된 바가 없다.
질문을 편의점 쪽으로 옮겨도 사정은 같았다. 최근 눈에 띈 신상을 물었을 때도, 젤리인지 칩인지를 좁혀 물었을 때도 돌아온 답은 알아볼 수 없는 자모의 나열이었다. 확인된 것은 두 관심사가 나란히 있다는 사실 하나뿐, 그 사이의 순위는 끝내 열린 채로 남았다.
결론을 좁히려는 질문마다 답을 흐리는 방식은, 정체를 함구로 남겨둔 다른 문단들과 닿아 있는 쪽에 가깝다. 다름 아닌 결론을 열어두는 것 자체가 평소 원칙[6]인 사람이라, 무엇을 더 좋아하는지를 굳이 확정하지 않는 태도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친구가 본 나
처음 보면 조용하고 얌전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근데 조금 지나면 꼭 “생각보다 웃기네?”라는 반응이 따라온다.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엉뚱한 포인트를 짚거나, 쓸데없어 보이는 걸 너무 진지하게 설명해서 친구들을 웃기는 편이다. 친구들 말로는, 평소엔 조용한데 가끔 툭 던지는 한마디가 제일 웃긴 타입이라고 한다.
본인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고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웃기다는 평가를 받는다.[7]
또 하나, 관심 없는 척하면서 디테일은 은근히 다 보고 있다. 친구가 새로 산 파우치, 바뀐 핸드폰 케이스, 어제랑 다른 말투 같은 것도 생각보다 잘 알아챈
친구들이 한지우에게 가장 자주 하는 말은 "그만 좀 먹어"로 알려져 있다. 특정 상황에 국한된 말이 아니라, 먹는 도중이면 언제든 등장하는 멘트라는 점이 특징이다.[8] 즉, 이 멘트는 특정 사건의 반응이 아니라 한지우가 무언가를 먹고 있는 상태 그 자체에 대한 정기적 반응으로 분류된다.
본 위키는 이를 이른바 "그만 좀 먹어 루프"로 명명한다. 정작 본인은 이를 딱히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9]
이 루프에 관해 몇 가지를 더 물었으나, 돌아온 답은 대체로 자음의 나열이었다.[10] 제일 자주 그 말을 하는 친구가 누구냐는 물음, 디테일을 들켰을 때 친구들 반응이 어떠냐는 물음, 첫인상 갭을 처음 들었을 때와 지금의 온도차가 있느냐는 물음까지, 모두 열린 채로 남았다. 함구라기보다 그냥 그렇게 두기로 한 쪽에 가깝다.
이 대목은 다름 아닌 본문 첫 줄, 조용해 보이다가 엉뚱한 포인트를 짚는다는 관찰과도 맞물린다. 관심 없는 척하면서 디테일은 다 보는 사람이라, 정작 자기 얘기가 나오면 디테일을 내주지 않는 편이다.[11] 강아지 집사로 분류돼 있으니 강아지 이름 정도는 나올 법했는데, 이름조차 열어둔 채로 넘어갔다.
말하기 애매한 TMI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결국 안 사는 물건이 많다. 사고 싶어서 담는다기보다, “이건 나중에 다시 봐야지[12]” 하는 마음으로 일단 보관하는 느낌에 가깝다. 그래서 장바구니가 거의 또 하나의 취향 보관함처럼 돼 있다.
마음에 드는 색 조합을 보면 괜히 저장한다. 하늘색, 크림색, 연회색처럼 차분하고 부드러운 조합을 좋아하고, 그런 색이 보이면 딱히 쓸 데가 없어도 일단 캡처해두는 편이다.
이상하게도, 쓸데없어 보이는 물건 설명을 진심으로 읽는다. 예를 들면 컵 하나를 사더라도 “왜 이 컵이 귀여운지”를 스스로 납득해야 한다. 누군가 보기엔 별거 아닐 수 있는데, 본인한테는 그 별거 아닌 디테일이 꽤 중요하다.
컵 하나를 사더라도 납득할 때까지 고민한다. 며칠이 걸리는지 몇 시간이 걸리는지는 정해져 있지 않다. 그냥 스스로 납득이 될 때까지다. 끝내 납득이 안 되면 그 물건은 조용히 탈락한다.
최근 탈락 사례로는 노란 운동화가 있다[13]. 색은 진작에 납득이 끝났는데, 가격에서 막혔다고 한다. 취향 심사는 통과했지만 예산 심사에서 떨어진 셈이다.
그렇게 하나씩 탈락시키다 보니 정작 장바구니에 살아남은 물건은 지금 하나도 없다[14]. 취향 보관함이 잠시 텅 빈 상태인 셈이다.
혼자만의 기준
물건을 고를 때 기준이 은근히 많은 편이다. 예쁜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너무 불편하면 탈락이며, 너무 흔한 것도 싫다고 한다. 결국 이것저것 비교하다 선택이 늦어지지만, 정작 그 과정만큼은 꽤 진지하게 여기는 쪽에 가깝다.[15]
먹을 것도 비슷하다. 새로운 것을 좋아하지만, 완전히 실패할 것 같은 조합은 또 무서워서 결국 “안전하지만 궁금한 신상” 쪽으로 기우는 편이다.
사람도 공간도 너무 시끄러운 것보다는, 살짝 정돈되어 있는데 포인트 하나쯤 있는 것을 선호한다. 즉 한지우의 취향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평범한데 그냥은 안 끝나는 것”에 가깝다.
괜히 저장해둔 것들
언젠가 따라 해보고 싶은 책상 정리 사진
귀여운 컵, 접시, 무드등
편의점 신상 후기 캡처
“이건 진짜 내 취향이다” 싶은 방 사진
제목은 모르겠는데 분위기가 좋아 저장한 플레이리스트
사지는 않았지만 마음속으로 이미 한 번 써본 소품들
이 목록은 특별한 계획표라기보다,
한지우가 뭘 좋아하고 어디에 자꾸 눈이 가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에 가깝다.
한지우 관찰일지
한지우는 큰 사건보다 작은 취향과 사소한 발견으로 하루를 채우는 편이다.
누가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은 신상 과자 하나, 컵 하나, 정리 영상 하나에 오래 머무를 수 있다.
그런 걸 보면 “별거 아닌데 왜 이렇게 진심이지?” 싶다가도,
그래서 오히려 더 한지우답다는 생각이 든다.
크게 떠들진 않지만, 자기만의 포인트는 분명한 사람.
대충 고르는 것 같아 보여도 사실은 나름의 기준이 있고,
가끔 툭 던지는 말은 이상하게 오래 기억에 남는다.
쿠팡 장바구니 현황
현재 장바구니는 비어 있다. 정확히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가장 최근에 담겨 있던 품목은 운동화로 알려져 있다. 본인 표현을 빌리자면 "아직 고민중"인 상태로, 장바구니에서 내려온 것이지 마음에서 내려온 것은 아니다.
다른 문단에서도 드러나듯, 한지우의 장바구니는 구매 대기열이라기보다 취향 보관함에 가깝다. 담는다는 것은 "이건 나중에 다시 봐야지"의 신호이고, 결론은 열린 채로 둔다. 운동화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운동화 뒤로 새로 올라온 후보는 샛노랑 운동화다. 새하얀 베이스에 포인트로 노랑을 넣은 것이 아니라, 아예 통으로 노란 신발을 원한다고 한다. "그냥 자다가" 떠올랐다는 게 계기의 전부라, 어디서 보고 꽂힌 것도 아니다. 굳이 이유를 대자면 "노랑 신발을 잘 못 본 거 같아서" 정도다.[16]
같은 장바구니에는 머리띠도 함께 담겨 있다. 샛노랑 운동화와 머리띠라는 조합에 딱히 연결 고리는 없어 보이지만, 다른 문단에서도 드러나듯 한지우의 장바구니는 구매 목록이 아니라 취향 보관함에 가깝다. 둘 다 지금 당장 사려고 담았다기보다 "이건 나중에 다시 봐야지" 쪽에 가까운 셈이다.[17]
학창 시절
학창 시절 한지우의 기본 구성은 단순했다. 가방, 책, 그리고 피카츄 필통. 딱 그 세 가지.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필통은 바뀌지 않았다. 본 위키는 이를 이른바 "6년 개근 피카츄 필통 사건"으로 명명한다. 본인 회고로는 "중고등학교 다 썼던듯"이라고 한다. 정작 왜 그걸 계속 썼는지는 딱히 설명이 없다. 귀여워서였을 가능성이 높다.[18]
다른 문단에서도 드러나듯, 한지우는 쓸 데 없어 보이는 디테일에 이상하게 오래 머무르는 사람이다. 피카츄 필통을 6년 가까이 쓴 것도, 어쩌면 그 연장선상에 있다. 예쁜 것 하나를 정해두면 굳이 바꾸지 않는 것.[19] ㅎㅎ
아나나
"ㄹㄹㄹ". 아나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지우가 돌려준 답의 전부다. 뒤이어 던진 물음에도 답은 ㅎㅎㅎㅎ 뿐이었다.[20]
그래서 아나나의 정체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가 없다. 제목만 세워두고 내용은 열어둔, 이를테면 업데이트 대기 중인 문단인 셈이다. 머릿속 방을 세 번쯤 리모델링하고도 실행은 미뤄두는 그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관심 없는 척하면서 디테일은 다 보고 있는 사람이라, 아나나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그게 무엇인지는 함구로 남겨둔 쪽에 가깝다. 힌트를 청해도 돌아온 것은 ㅎㅎㅎㅎ 뿐이었으니, 결론은 열린 채로 둔다는 평소 원칙의 연장선상에 있다.[21]
피카츄 필통

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ㅍ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ㄴㅇ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ㅁㅇㄴㅍ
가고가

가장 친한 친구
현재 장바구니는 비어 있다. 정확히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가장 최근에 담겨 있던 품목은 운동화로 알려져 있다. 본인 표현을 빌리자면 "아직 고민중"인 상태로, 장바구니에서 내려온 것이지 마음에서 내려온 것은 아니다.
다른 문단에서도 드러나듯, 한지우의 장바구니는 구매 대기열이라기보다 취향 보관함에 가깝다. 담는다는 것은 "이건 나중에 다시 봐야지"의 신호이고, 결론은 열린 채로 둔다. 운동화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운동화 뒤로 새로 올라온 후보는 샛노랑 운동화다. 새하얀 베이스에 포인트로 노랑을 넣은 것이 아니라, 아예 통으로 노란 신발을 원한다고 한다. "그냥 자다가" 떠올랐다는 게 계기의 전부라, 어디서 보고 꽂힌 것도 아니다. 굳이 이유를 대자면 "노랑 신발을 잘 못 본 거 같아서" 정도다.
같은 장바구니에는 머리띠도 함께 담겨 있다. 샛노랑 운동화와 머리띠라는 조합에 딱히 연결 고리는 없어 보이지만, 다른 문단에서도 드러나듯 한지우의 장바구니는 구매 목록이 아니라 취향 보관함에 가깝다. 둘 다 지금 당장 사려고 담았다기보다 "이건 나중에 다시 봐야지" 쪽에 가까운 셈이다.
현재 장바구니는 비어 있다. 정확히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가장 최근에 담겨 있던 품목은 운동화로 알려져 있다. 본인 표현을 빌리자면 "아직 고민중"인 상태로, 장바구니에서 내려온 것이지 마음에서 내려온 것은 아니다.
다른 문단에서도 드러나듯, 한지우의 장바구니는 구매 대기열이라기보다 취향 보관함에 가깝다. 담는다는 것은 "이건 나중에 다시 봐야지"의 신호이고, 결론은 열린 채로 둔다. 운동화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운동화 뒤로 새로 올라온 후보는 샛노랑 운동화다. 새하얀 베이스에 포인트로 노랑을 넣은 것이 아니라, 아예 통으로 노란 신발을 원한다고 한다. "그냥 자다가" 떠올랐다는 게 계기의 전부라, 어디서 보고 꽂힌 것도 아니다. 굳이 이유를 대자면 "노랑 신발을 잘 못 본 거 같아서" 정도다.
같은 장바구니에는 머리띠도 함께 담겨 있다. 샛노랑 운동화와 머리띠라는 조합에 딱히 연결 고리는 없어 보이지만, 다른 문단에서도 드러나듯 한지우의 장바구니는 구매 목록이 아니라 취향 보관함에 가깝다. 둘 다 지금 당장 사려고 담았다기보다 "이건 나중에 다시 봐야지" 쪽에 가까운 셈이다.
가장 친한 운동화
"넹". 샛노랑 운동화를 결국 샀느냐는 물음에 한지우가 돌려준 답이다. 오래 장바구니 후보로 오르내리던 그 노란 신발이, 마침내 현관 신발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확인된다.
브랜드는 나이키다. 정확한 모델명은 "몰라"로 남아 있다[22]. 모델은 몰라도 색만큼은 분명한데, 노란색이다. 새하얀 베이스에 포인트로 노랑을 얹은 것이 아니라 아예 통으로 노란 신발을 원했던 그 조건 그대로다.
장바구니에 담긴다는 것이 곧 구매를 뜻하지 않는 사람이라, 이 운동화가 실제 소비까지 간 것은 나름 이례적인 결말이다. 담아두고 결국 안 사는 물건이 훨씬 많은 취향 보관함에서, 노란 운동화만은 끝까지 살아남았다는 얘기다. 희귀템을 찾는 마음이 소비 후순위 원칙을 이겼을 가능성이 높다[23].
한편 지금 신발장에서 가장 자주 꺼내 신는 신발도 이 노란 나이키라는 입장이다. 오래 고민한 물건일수록 오래 신는 것으로 보인다.
인간 장바구니 선언
별명은 인간 장바구니다. 이름값을 하려면 장바구니가 늘 붐벼야 할 것 같지만, 정작 지금 이 순간의 장바구니는 비어 있다[24]. 담는 것이 곧 사는 것을 뜻하지 않는 사람이라, 비어 있다는 사실 자체는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니다.
현재 장바구니에 올라와 있는 후보는 크게 둘로 정리된다. 하나는 과자, 하나는 아나나다.
과자: 종류가 워낙 많아 아직 못 고르고 있다. "과자는 너무 많아"라고 첨언한다. 지금은 젤리보다 칩 쪽으로 눈이 가는 편이지만, 담아둔 특정 품목은 아직 없고 후보 탐색 중인 단계다.
아나나: 정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도 장바구니에 왜 있느냐는 물음에도 별다른 부연이 없다. 다른 문단에서 이미 "ㄹㄹㄹ"과 "ㅎㅎㅎㅎ"로 함구된 그 이름이, 여기서도 후보 목록의 한 줄로 담담히 올라와 있다.
막상 두 후보를 나란히 놓고 보면 성격이 정반대다. 과자는 종류가 너무 많아 못 고르는 것이고, 아나나는 아예 무엇인지도 확인되지 않은 것이다. 고를 게 넘쳐서 못 담는 쪽과, 정체를 몰라서 못 내리는 쪽. 어느 쪽이든 결론은 열린 채로 두는 평소 방식의 연장선상에 있다. 인간 장바구니라는 별명은, 사는 사람이 아니라 계속 담아두고 미뤄두는 사람이라는 뜻에 더 가까운 셈이다.
성격
Han Ji-woo tends to stay quiet in a room full of strangers. Being with people met for the first time is settled by keeping to oneself[25], not by leading the talk.
The quiet is not a first-impression thing that thaws with time. Even among comfortable people the words stay few, and the volume is said to hold steady.
However, friends maintain that the line tossed out once in a while is the funniest thing in the group. The gap between the usual silence and the sudden one-liner is where the humor lands.
The one-liner is not delivered on purpose. It is precisely because there is no intent behind it that the reaction is said to be bigger.
Recalling the most recent line that made a friend burst out is where the memory goes blank. The one-liner lands without the deliverer even clocking it, which tracks with the no-intent part.
가족
가치관
어린 시절
롤 모델
해보고 싶은 것
플레이리스트
이상형
각주
- 침대 위치, 무드등 위치, 러그 색은 이미 정해졌지만 실행은 아직이다.
- 본인은 “궁금해서 보는 것뿐”이라고 하지만, 알고리즘은 이미 이 사람을 인테리어+편의점 신상 계정으로 분류한 듯하다.
- 방 꾸미기 영상과 편의점 신상 중 어느 쪽을 더 자주 보느냐는 물음에는 둘 다라는 취지로 답했다. 둘을 굳이 저울질하지 않는 쪽이다.
- 질문을 바꿔 다시 물어도 답의 형태는 바뀌지 않았다. 아나나 문단의 ㅎㅎㅎㅎ과 비슷한 계열의 함구다.
- 막상 어느 쪽을 더 보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번 다르게 물어도 매번 판독 불가한 답만 돌아왔다. 정정을 청해도 형태는 그대로였다.
- 신상을 샀는지, 아나나가 무엇인지, 어느 관심사가 위인지까지 전부 답을 흐린 셈이라, 열어두는 항목이 하나 더 늘어난 형국이다.
- 본인은 “그냥 사실을 말했을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주변 반응은 거의 개그 캐릭터 취급이다.
- 본인 회고로는 특별히 많이 먹는다는 인식이 없다고 한다. 주변 평가와 본인 인식 사이의 간극은 현재도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 본인이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점이, 어쩌면 루프가 유지되는 핵심 조건일 가능성이 높다.
- 아나나 문단에서 확인된 것과 같은 방식이다. 힌트를 청해도 정정 없이 같은 결의 답이 돌아온다.
- 분류에는 강아지 집사가 걸려 있다. 이름을 되물었을 때도 답은 자음뿐이었다.
- 맨날 하는 말이다 ㅋㅋ
- 쿠팡 장바구니 후보로 오르내리던 그 샛노랑 운동화와 같은 계열이다. 통으로 노란 신발이라는 조건은 그대로였고, 걸린 건 오직 가격이었다.
- 비어 있다고 해서 사고 싶은 게 없다는 뜻은 아니다. 심사 대기 중인 후보가 잠시 없을 뿐이라는 쪽에 가깝다.
- 친구들은 이를 두고 “선택에 진심인 사람”이라고 부르지만, 사실상 결정까지 오래 걸린다는 뜻이기도 하다.
- 희귀템을 찾는 마음에 가깝다. 노란 신발 자체가 흔치 않다는 게 담아둔 이유의 절반이다.
- 운동화와 함께 장바구니에 올라와 있는 두 번째 품목이다. 색이나 종류까지는 아직 좁혀지지 않은 상태로 전해진다.
- 귀여워서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본 위키의 공식 입장이다.
- 쿠팡 장바구니, 색 조합 캡처, 피카츄 필통. 한지우의 집착은 일관되게 귀엽고, 일관되게 설명이 없다.
- 오타냐고 물었을 때도 정정 없이 같은 답이 돌아왔다. 실수가 아니라 그냥 그렇게 두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결론을 미루는 습관과 같은 결이다. 담는 것은 "나중에 다시 봐야지"의 신호이지 결론이 아니다.
- 색과 브랜드는 즉답이었지만 모델명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예쁜 것 하나를 정해두면 이름표까지는 굳이 확인하지 않는 방식과 닿아 있다.
- 노란 신발 자체가 흔치 않다는 게 담아둔 이유의 절반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정확히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비어 있는 상태다. 노란 운동화 후보가 현관으로 자리를 옮긴 뒤 잠시 정돈된 것으로 보인다.
- The go-to response in an unfamiliar seat leans closer to a stray "oh-ro-ro-ro" than an actual sentence, which is answer enough about the type.